반려견 생애주기별 특징 및 관리방법
반려견 생애주기별로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부분을 관리해주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
사람이 생애주기가 있는 것과 같이 반려견에게도 생애주기가 있습니다. 사람의 평균수명이 약 85살인 반면 반려견의 평균수명은 15살에 불과합니다. 사람의 생애주기보다는 훨씬 짧은 주기를 가지고 있죠. 따라서 사람의 시간보다 반려견의 시간이 더 빠른 만큼 견주가 반려견의 생애주기를 확실히 알고 시기별 특징, 주의점, 각 시기에 맞는 케어 방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견종에 따라 혹은 소형/중형/대형 크기에 따라 주기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6개월 미만은 유년기, 6개월 이상~1년 미만은 청소년기, 1년 이상~8년 미만은 성년기, 마지막으로 8년 이상은 노년기입니다.
사람의 주기와 비교하면 강아지의 유년기는 사람의 영·유아기(8살 미만), 청소년기는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초·중·고등학생 시기(8~19살), 성년기는 청·장년시기(20~60살), 마지막으로 노년기(60살 이상)라 할 수 있겠죠?
각 시기별로 특징은 무엇인지, 이 시기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해당 시기에 견주가 꼭 챙겨야 하는 체크리스트가 무엇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유년기(6개월 미만)
유년기의 관리법은 반려견의 건강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예방접종은 면역력을, 이후 산책 경험은 사람 혹은 다른 강아지에 대한 사회성을 결정 짓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래는 유년기에 반려견에게 꼭 해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작성해놓은 것입니다. 아래 항목을 보시고 이런 것들을 해줬는지 체크해보세요 :)
** 유년기 필수 체크리스트
- 예방접종하기(총 6차) – 생후 6주~ 21주(5개월) - 동물 등록하기 - 2개월 이후 - 담당 병원 만들기 - 기초 산책 훈련 시키기 |
1) 예방접종하기
예방접종은 총 6차로 진행되며, 어미의 모유에서 생긴 항체가 점차 사라지는 생후 40~50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접종 종류는 총 5가지로 종합 백신, 코로나 장염, 켄넬코프, 광견병, 인플루엔자가 있습니다. 생후 40~50일이 되었을 때 1차 접종을 진행하며, 이후 2~3주 간격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접종을 진행하게 됩니다.(※병원별로 상이할 수 있음)
구분 | 내용 | 비용 |
1차 | 종합백신 + 코로나 장염 | 각 5만원 내외 |
2차 | 종합백신 + 켄넬코프 | |
3차 | 종합백신 + 코로나 장염 | |
4차 | 종합백신 + 켄넬코프 | |
5차 | 종합백신 + 인플루엔자 | |
6차 | 인플루엔자, 광견병 |
(※코로나 장염과 켄넬코프는 순서 바뀌어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음)
광견병은 1년에 1번씩 접종해야 하고, 정부지원이 있으니 가까운 동사무소 혹은 담당 동물병원에서 매년 확인 후 접종하시면 됩니다. 이외 연 1회 접종해야하는 심장사상충은 바르는 것, 먹는 것 다양하게 있으므로 아이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토리의 경우 약(넥스가드 스펙트라)으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주사 맞는 것을 너무 힘들어해서요. 심장사상충 약은 내부/외부/내·외부 나뉘어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적합한 약으로 먹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COVID-19 때 모두들 백신 맞아보셨죠? 사람도 백신을 맞으면 컨디션이 안좋고 기진맥진해지는 것처럼 반려견들도 접종 후 굉장히 힘들어 한답니다. 따라서 접종 전 컨디션이 괜찮은지 체크해보고 만약 좋지 않은 경우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또한 접종 후 무리한 산책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1차 접종 후 3시간 정도는 구토, 발열 등이 없는지 필수로 확인하시는 것, 잊으시면 안됩니다!
2) 동물등록하기
현재 동물보호법에 의거 동물 유기방지로 동물등록이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기존에 동물등록을 진행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물론 새로 반려견을 입양한 경우 생후 2개월이 지나면 필수로 동물등록을 하셔야 하는데요. 가까운 시·군·구청 또는 동물등록대행자(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등)를 통해 접수가 가능합니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며, 반려견 놀이터 등 동물관련 공공시설에 이용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등록방법은 ① 내장형 ② 외장형이 있는데요. 내장형은 칩을 몸 안에 이식하여 식별하는 것이고, 외장형은 목걸이 등으로 식별하는 것입니다.
토리 같은 경우는 목걸이를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칩을 이식했어요. 동물등록은 추후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 필수로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3) 담당 병원 만들기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예방접종, 정기검진 등으로 병원을 다녀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다닐 수 있는 병원을 미리 찾아 놓는 것이 좋은데요. 예방접종의 경우 병원별로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만약 질병이 생겨 병원에 가는 경우 반려견의 상태를 잘 알 수 있는 병원을 가야합니다.
예를 들어 혈액검사를 초기에 1번 진행하면 이후 별도 검사없이 검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토리가 복용하는 심장약의 경우 초반에 혈액검사 한 것을 기준으로 이뇨제 등의 성분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여 약을 조제하고 있습니다.
담당 병원은 비용, 전문성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선정이 중요한데요. 발품을 파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담당 병원을 고를 수 있는 하나의 꿀팁을 드리자면 당근마켓 > 동네생활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동네생활에 과잉진료 하지 않는 병원을 문의하니 순식간에 많은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동네에서 산책하며 만나는 견주들과 정보공유하는 것처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진짜 좋은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기초 산책 훈련 시키기
앞에서 입양 전 산책을 매일 30분 이상 시킬 수 있는 지 여부를 체크한 것처럼 산책은 반려견에게 매우 중요한데요. 특히 사회화 시기에 기본적인 산책 훈련은 후 반려견의 사회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5차 접종까지 완료된 이후 산책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말이 있으나, 사회화 시기를 놓치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간단한 산책훈련 정도는 시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바깥의 소음에 익숙해지고, 사람들 또는 다른 강아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사회성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년기 시절의 산책은 아무래도 접종이 완료되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다른 반려견들이 다니지 않는 길목, 잔디가 없는 곳을 위주로 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등의 문제가 걱정되신다면 안거나 강아지 유모차를 이용하여 바깥의 환경에 익숙해지는 정도만 진행해도 좋습니다.
또한 오래 산책을 시키기 보다는 하루에 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산책 전에는 리드줄을 선택하셔야 할텐데요. H형, X형, T형 등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소재들이 있으니 반려견의 견종, 성향 등을 파악하여 격한 움직임에도 절대 풀리지 않는 리드줄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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