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준비] 친구 가방순이 가방은? 역할은? 준비물은? 답례는? 휴 어렵다
드디어 끝난 결혼식. 정말 정신없게 지나갔지만 그래도 아주 잘 마무리 되었다.
결혼식 준비하면서 고마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단연 가방순이를 흔쾌히 해준 친구다.
가방순이를 해준다고 한 것도 매우 고마웠기에, 가방순이 가방을 아주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돌이켜보니 아주 잘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정리하는 가방순이 Q&A!
가방순이 가방?
- 가방순이의 가방보다는 내 가방으로!
- 명품보다는 크고 튀는 색의 가방으로!
가방순이 가방을 어떤 가방으로 할지가 가장 고민이었는데, 그냥 크고 튀는색의 쇼퍼백으로 결정했었다.
사전에 찾아보니 가방순이에게 명찰을 한다 어쩐다 있었는데, 무슨 행사도 아니고,, 그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 바로 제외시켰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다 아주아주 튀는 색의 가방을 하자! 싶어 샛파란색의 가방으로 결정했다.
그래야 가방순이가 누구야? 했을 때 아아 파란가방 친구야! 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0-!
그리고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고 막다루기 때문에 명품 가방 보다는 막쓸 수 있는 큰가방이 최고인 듯하다.
가방순이 역할?
** 결론 : 당일 신부의 최측근이 되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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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의금 및 식권 챙기기(미리 20장 정도 챙겨놓기)
2) 답례금 드릴 봉투 챙겨주기
3) 사진 많이많이 찍어주기
4) 기타 신부가 필요할 물건 챙겨주기(물, 거울 등)
일반적으로 가방순이의 역할이 신부에게 들어오는 축의금을 대신 받아주는 것인데, 사실 그것보다는 당일 신부의 최측근이 되어주는 것이 더 맞는 듯하다.
결혼식을 하다보면 당일에 챙겨야 할 일들이 꽤 많은데(식권챙기기, 답례금 주기 등) 이 때 신부는 정신도 없고, 주머니도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없어 이럴 때 가방순이가 모든걸 챙겨준다.(그래서 더 힘든듯 ㅠ)
또 계속 옆에 있기때문에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물 등 필요한 것을 주는 역할도 해준다.
그냥 결론은 당일 신부의 최측근이 되어주는 것!
1) 축의금 및 식권 챙기기(미리 20장 정도 챙겨놓기)
- 신부 측으로 직접 들어오는 축의금 받아주기 & 따로 축의금 준 사람들에게 식권 주기
- 헬퍼이모님 & 스냅작가 & DVD작가님께 드릴 식권 챙겨놓기(5장 정도)
나는 친구한테 하나하나 알려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식권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사전에 같이 보내줬다.
요렇게 이 봉투 안에다가 넣어놨다고도 같이 전달함! 가방이 크면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정리해주는 것도 좋은 듯하다.
왜 식권을 챙기냐는 말도 가끔 있는데, 축의대에 축의를 안한사람은 식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신부에게 따로 축의하는 경우 가방순이가 식권을 따로 챙겨줘야한다.(사실 내가 몰랐었음ㅎ)
추가로 신부에게 직접 전달한 축의금은 헷갈리지 않게 따로 봉투를 마련해 여기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돌이켜 봤을 때 이게 가장 잘한듯 하다! 돈도 섞이지 않고, 잃어버릴 염려도 줄어들었기 때문! 강추강추!
2) 답례금 드릴 봉투 챙겨주기
- 내 경우 답례금 봉투 총 4개(헬퍼이모님,사회자,축가 2인)
두번 째는 당일 현금으로 답례금을 드려야하는 분들의 이름을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놓는 것이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미리 사진을 찍어 봉투가 어디있는지 구분하여 넣어두었다.
3) 사진 많이 찍어주기
- 신부 휴대폰 잠금 미리 풀어놓기!
추가로 부탁한 부분은 사진 많이 찍어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스냅사진이 있긴하지만 모두가 잘 알다시피 빨리 나오지 않기때문에 가방순이가 찍어준다면 누가 왔는지도 다시 알 수있고, 아주 좋다!
나는 가방순이 친구의 부탁으로 휴대폰 잠금을 미리 풀어놨는데, 이것도 아주 좋은 꿀팁이었다.
아! 참고로 친구가 부탁하지 않았는데, 영상까지 찍어줘서 현장의 생생함도 모두 담아줬다.(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마운 부분) 사진 많이 찍어주는 것! 아주 좋은 부분인 듯하다.
3) 기타 신부가 필요한 물건 챙겨주기
나는 엄청난 혹시나 충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챙겼는데, 이건 당일 필요에 따라 잘 구성하면 될 듯하다.
나같은 경우는 데일밴드, 휴지, 물티슈, 물, 머리핀 등을 따로 챙겨놨다.(물론 당일에 물한모금도 못먹었지만)
아래에 내가 준비했던 준비물은 적어놓을 예정!
가방순이 준비물?
준비물 | 비고 |
식권 | 넉넉하게 20장 정도 |
답례금(사회자,축가,헬퍼이모님) | 미리 현금으로 뽑아서 봉투별로 구분 |
청첩장 | 스냅사진 당일에 요구하는 경우 多 |
당일 준비서류가 담긴 여분 USB | 성혼선언문, 아버지 주례사 등이 담긴 USB |
물, 빨대 | |
손거울, 틴트, 면봉 | 이모님이 준비하시긴 하지만 혹시나? |
손거울, 틴트 등은 이미 메이크업 샵에서 해주기 때문에 필요없지만 혹시몰라서 나는 챙겼다. 물도 챙기긴했는데, 여느 결혼식 후기와 같게 역시나 먹지도 못했음ㅎㅎ
나는 이정도로 챙겼고, 결혼식 당일 모자람없이 아주 충분했다.
가방순이 답례?
(사람마다 다르고, 개인적 의견)
1) 결혼식 전 부탁과 함께 식사
2) 신혼여행 선물(2~30만 원 선)
3) 결혼식 후 선물 전달과 함께 식사
성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축가나 사회자와 다르게 직접 현금으로 답례하기에는 너무 정이 없어보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일 너무너무 고생해줬기 때문에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고싶었다.
그래서 신혼여행에 가서 각종 선물(옷,먹거리 등)을 담아 신혼여행 직후에 선물과 함께 다시한번 밥을 사줬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당일 친구가 너무너무 고생해줘서 미안해서 이렇게라도 성의 표시를 하고싶었음!
결과적으로 친구가 너무 좋아해줘서 더 기뻤다.
아무튼 너무나도 고마웠던 나의 가방순이. 이렇게나마 글로 감사함을 다시 전한다!
너의 가방순이는 무조건 내가 될 것 이다. 어딜 뺏겨 못뺏겨!